서울 중랑구 중화동에는 3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온 유도장이 있다. 어린 시절 이곳에서 운동했던 제자들이 부모가 되어 다시 자녀의 손을 잡고 찾아오는 곳, 바로 용인대유도체육관이다.
용인대유도체육관을 운영하는 김원오 관장은 30여 년 전 아이들이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도장을 시작했다. 그는 유도를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운동이 아니라 사람을 성장시키는 교육이라고 이야기한다.
"유도는 예의로 시작해서 예의로 끝나는 운동입니다."
김 관장은 유도의 가장 큰 가치로 예절 교육을 꼽았다. 도장에 들어와 인사하는 습관부터 친구를 배려하는 태도, 운동이 끝난 뒤 감사하는 마음까지, 유도를 배우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인성교육이라는 설명이다.
용인대유도체육관에서 아이들이 가장 크게 변화하는 부분은 자신감과 회복탄력성이다. 유도의 기본인 낙법은 넘어지는 기술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는 힘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한다.
김 관장은 "아이들이 처음에는 넘어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지만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다시 일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실패 앞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자란다"고 말했다.
30년 동안 용인대유도체육관을 운영해 온 만큼 안전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유도가 격렬한 운동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체계적인 단계별 교육과 안전지도를 통해 누구나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오랜 시간 지도자로 살아오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제자들의 성장이다. 김 관장은 "예전에 유도를 배웠던 제자들이 부모가 되어 자신의 아이를 다시 보내줄 때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30년 전통의 용인대유도체육관은 오늘도 중랑구 중화동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따뜻한 유도 교육 공간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