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더아미(The Ami)는 기업 플라워와 서양란, 맞춤 플라워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플라워 브랜드다. 단순히 꽃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꽃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가며 오랜 시간 고객들과 신뢰를 이어오고 있다.
더아미를 운영하는 고연수 대표는 처음부터 꽃집을 운영하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20여 년 전 디스플레이 회사를 시작했지만 당시 시장 환경의 한계를 겪었고, 공간을 활용해 함께 운영했던 꽃집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지금까지 플라워 브랜드를 이어오게 됐다.
고 대표는 "더아미(Ami)는 라틴어로 '친구'라는 의미"라며 "꽃도 친구처럼 부담 없이 일상에서 함께하는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생활하며 꽃을 자연스럽게 즐기는 문화를 경험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꽃이 특별한 날만 찾는 상품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행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아미는 기업(B2B) 플라워 서비스와 맞춤형 서양란 제작 분야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서양란 상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품종을 조화롭게 구성해 하나의 작은 정원처럼 연출하는 '미니 가든' 스타일이 대표 상품이다. 승진과 개업, 영전 축하뿐 아니라 오랫동안 키우며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 대표는 무엇보다 꽃의 신선함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꼽았다. 꽃은 일주일에 여러 차례 직접 시장에서 들여오고, 서양란 역시 주문이 들어온 뒤 농장에서 바로 준비한다. 그는 "받는 순간만 예쁜 꽃이 아니라 일주일 뒤, 한 달 뒤에도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보여주기 위한 화려함보다 오래도록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진짜 품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년 넘게 매장을 운영하며 가장 큰 보람은 오랜 고객들과의 인연이다. 처음 거래를 시작한 고객들이 지금도 중요한 기념일마다 더아미를 찾고 있으며, 고객의 취향과 이전 주문 내역을 기억해 매년 새로운 꽃을 제안하는 것도 더아미만의 강점이다. 그는 "오랫동안 함께한 고객일수록 설명하지 않아도 원하는 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고, 매년 겹치지 않는 꽃을 제안해 드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더아미는 화려함보다 기본에 충실한 꽃집으로 남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고 대표는 "꽃을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위한 용도뿐 아니라 스스로를 위한 작은 선물로 즐기는 문화가 더 널리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곁을 오래 지키는 꽃집이 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