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렌그로운은 꽃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라워샵과 카페’다. 꽃다발과 꽃바구니를 비롯해 계절 꽃을 활용한 다양한 플라워 상품을 선보이며, 누구나 부담 없이 꽃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렌그로운을 운영하는 김수진 대표는 10년 넘게 회사 생활을 하던 중 취미로 꽃을 배우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됐다. "언젠가는 꽃집을 운영하고 싶다"는 오래된 바람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직장을 다니며 꾸준히 플로리스트 교육을 받았고, 이후 퇴사와 함께 남편과 함께 ‘플라워샵과 카페’를 준비해 문을 열었다. 커피를 좋아하는 남편과 꽃을 좋아하는 자신의 취향을 담아 꽃과 카페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그렌그로운의 시작이었다.
김 대표는 일반 꽃집은 쉽게 들어가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본 여행에서 누구나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플라워숍을 접한 뒤 가격을 공개하고 자유롭게 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도 꽃을 구경하다 커피를 마시고, 커피를 마시다 자연스럽게 꽃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 그렌그로운만의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렌그로운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꽃의 신선도다. 본인의 손을 떠난뒤에도 꽃을 오래 감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그렌그로운 꽃은 오래 간다"는 고객들의 후기가 많으며, 선물용은 물론 집에서 꽃을 즐기기 위해 다시 찾는 단골 고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또 하나의 강점은 그렌그로운만의 디자인이다. 유행만 따라가기보다 자신만의 감성을 유지하며 매장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꽃은 신선함도 중요하지만 예쁨 역시 중요하다"며 "트렌드에만 맞추기보다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꾸준히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9년 가까이 매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보람은 오래된 단골 고객들이다. 어버이날이나 기념일마다 해마다 자연스럽게 다시 찾아주는 고객들을 보며 신뢰를 느끼고 있으며, 9년 동안 큰 컴플레인 없이 좋은 후기를 받아온 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그렌그로운은 규모를 키우기보다 지금처럼 오랫동안 한결같은 꽃집으로 남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할머니가 될 때까지 지금의 고객들과 함께 나이를 먹으며 오래 운영하는 꽃집이 되고 싶다"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을 한 송이씩만 집에 들여놓아도 일상이 훨씬 따뜻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 꽃이 필요한 순간 부담 없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