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풀도해(FULLDOHAE)는 꽃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의 마음과 이야기를 꽃으로 표현하는 플라워 디자인 스튜디오다. 꽃다발과 웨딩 플라워, 공간 스타일링 등 다양한 플라워 디자인을 선보이며,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감정과 순간을 담아내는 작업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도해 대표는 독일에서 전문 플라워 디자인을 배우며 꽃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독일 플로리스트 학과에서 색채학과 식물학, 디자인 등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며 독일 국가공인 플로리스트 자격을 취득했고, 귀국 후에는 제주 신라호텔에서 플라워 총괄 업무를 맡아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후 고객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역삼동에 풀도해를 오픈했다.
김 대표는 꽃을 만들기 전 가장 먼저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부터 시작한다. 어떤 마음을 전하고 싶은지, 어떤 공간에서 사용되는지, 받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대화를 나눈 뒤 가장 어울리는 디자인을 제안하는 것이 풀도해만의 작업 방식이다. 그는 "꽃은 같은 종류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작품이 될 수 있다"며 고객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디자인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풀도해는 화려한 포장보다 꽃 본연의 선과 색감을 살리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원하는 분위기를 완성하기 위해 직접 새벽 꽃시장을 찾아 꽃을 선별하고, 제작 전 충분한 상담을 거쳐 고객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세심한 작업 방식은 프로포즈와 기념일, 웨딩은 물론 다양한 공간 연출과 기업 프로젝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으로는 프러포즈 꽃을 맡겼던 고객을 꼽았다. 이후 웨딩 부케와 주변 지인들의 소개로 인연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꽃은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했다.
현재 풀도해는 플라워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F&B 매장과의 협업, B2B 플라워 연출 등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플라워 클래스와 기업 강의를 확대하는 한편 의류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도 넓혀갈 계획이다. 김도해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사람과 꽃의 힘이 K-플라워라는 새로운 분야의 경쟁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꽃 한 송이가 일상 속 작은 행복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꽃과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