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송파문화재단(대표이사장 서강석)은 오는 10월 17일(토)과 18일(일) 송파문화예술회관 송파아트홀에서 예술단체 제이앤씨랩(JNC.lab)의 창작 뮤지컬 <강가에 서서>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송파구의 역량 있는 전문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여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고, 수준 높은 예술 콘텐츠를 구민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마련된 ‘2026 송파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강가에 서서>는 송파의 설화인 ‘도미 설화’를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오래된 설화를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사랑은 소유할 수 있는 것인지, 사람의 가치는 무엇으로 결정되는지 등 오늘날에도 유효한 질문을 작품 속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풀어낸다.주인공 도미는 강가에 버려진 나무를 주워 새로운 쓰임을 만들어가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자신의 노래로 더 넓은 세상을 꿈꾸는 아랑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품으며 살아다건 중, 돈과 권력을 가진 개루가 두 사람 앞에 나타난다. 개루는 도미에게 아랑과 헤어지는 대가로 더 나은 작업공간과 돈, 아랑이 꿈꾸던 더 큰 무대까지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지만, 도미는 사랑을 거래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거절한다.

작품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중심에는 ‘강’이 있다. 버려진 나무와 상처받은 사람, 흘려보내고 싶은 기억까지 모두 품고 흘러가는 강의 이미지를 통해 사랑과 상처, 미움과 용서가 흐르고 변화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버려진 나무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도미의 모습처럼, 작품은 상처받고 버려진 마음에도 다시 사랑이 피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작품은 배우들이 정해진 대본을 전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각자의 인물과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극작·연출·제작과 도미 역을 맡은 정경훈을 중심으로 음악과 움직임, 무대 이미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으며, 작곡가 이유진이 음악감독을 맡아 인물의 감정과 작품의 공간을 음악적으로 구현한다.
특히 <강가에 서서>는 JNC.lab이 추구하는 창작 방식과 방향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JNC’는 ‘지남철’, 즉 나침반 바늘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끊임없ㄷ이 흔들리면서도 자신이 향해야 할 방향을 찾아가는 것처럼 불확실한 시대와 감정 속에서도 스스로 옳다고 믿는 방향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JNC.lab은 배우와 창작자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새로운 형식과 이야기를 실험하는 창작을 지향한다.
또한 제이앤씨랩은 송파의 역사와 설화, 한강과 석촌호수 등 지역의 자연을 단순한 소재에 그치지 않고 현재의 삶과 연결된 새로운 이야기로 확장하고자 했다. 오래된 지역의 이야기도 동시대의 문제와 만날 때 새로운 공연예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제이앤씨랩 측은 “지역의 이야기도 충분히 동시대적인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지역의 설화나 역사적 소재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문제와 연결한다면 새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강가에 서서>를 시작으로 송파의 이야기와 지역 예술가들을 연결하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지역 안에서 성장하는 공연 레퍼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송파문화재단 관계자는 “송파의 오랜 이야기를 동시대적 감각의 창작 뮤지컬로 새롭게 풀어내며 지역 문화차원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구민들이 익숙한 지역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고, 사랑과 관계에 대한 작품의 질문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가에 서서>는 10월 17일(토) 오후 7시와 18일(일) 오후 6시 송파문화예술회관 송파아트홀에서 총 2회 진행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구글 폼에서 사전 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