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시인과 소설가들이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독자들과 만나 작품 세계를 공유하고 한중 문학교류의 폭을 넓힌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이동혁)은 6일부터 13일까지 문화원 3층 아리랑홀에서 시와 소설, 에세이, 동시 등 한국문학의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는 ‘K-문학 주간’을 개최한다.
행사의 첫 무대는 나태주 시인이 연다. 6일과 7일 ‘풀꽃처럼, 오늘도 행복하게’를 주제로 중국 독자들과 만나 작품에 담긴 삶의 철학과 창작 이야기를 나눈다.
나태주 시인은 시 낭독을 통해 일상에서 발견한 아름다움과 삶의 의미를 전한다.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 학생들에게는 시집 『너는 별이다』를 선물하며 한국어의 아름다움과 문학적 감수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푸단대학교 교수이자 작가인 장이웨이(张怡微)가 대담을 진행해 중국 문학인의 시선에서 나태주 시인의 작품을 조명한다.
10일에는 강화길·김초엽 작가와 중국의 춘희(春喜) 번역가가 참여하는 ‘한국 청년 여성작가 교류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김초엽의 『책과 우연들』과 강화길의 『화이트 호스』 중국어판 출간을 계기로 마련됐다. ‘여성의 글쓰기는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주제로 삶의 경험이 문학적 창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본다.
상하이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독자 김근희가 사회를 맡아 작품을 소개하고 작가와 번역가, 독자들이 문학적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13일에는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과 연계한 ‘콩 한 알의 중국 여행–한국 동시집 북토크’가 진행된다.
김용택 시인의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중국어판을 중심으로 번역가 정연혜, 그림책 연구자 페이지아(费嘉), 편집자 두한(杜晗)이 작품의 매력과 번역·출판 과정을 소개한다. 현장에서는 도서 추첨 행사도 열린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은 지난 8월에도 한중 여성 SF 작가들의 공동 단편소설집 『다시, 몸으로』를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과 낭독공연을 개최하는 등 문학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K-문학 주간’은 한국 작가와 중국 독자들이 직접 소통하며 서로의 문학과 정서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문학의 현지 독자층을 확대하고 출판·번역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