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0월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25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클라리넷과 오보에, 플루트 등 세 목관악기 연주자가 협연자로 나서 각기 다른 음색과 매력을 선보인다. 지휘는 대구시향 부지휘자 류명우가 맡고, 김민철(클라리넷·영남대 4), 장우혁(오보에·계명대 3), 박세인(플루트·계명대 3)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극장 지배인’ 서곡으로 문을 연다. 1786년 황제 요제프 2세의 궁정 연회를 위해 완성된 이 작품은 두 프리마돈나의 유쾌한 경쟁을 소재로 한 단막 희가극으로, 서곡에서는 경쾌한 리듬과 화려한 관악 선율이 돋보인다.
이어 클라리네티스트 김민철이 닐센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협연한다. 1928년 완성된 이 작품은 단일 악장 안에 네 개의 주제군이 담긴 독특한 구성과 독주자와 오케스트라의 긴장감 있는 대화가 특징으로, 20세기 클라리넷 레퍼토리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김민철은 제47회 대구가톨릭대학교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와 영남대학교 전국초·중·고등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고등부 2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특별단원을 역임했다. ‘SPO DAY’ 초청 독주와 ‘우리동네 음악회’ 등에 참여했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관현악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두 번째 협연 무대에서는 오보이스트 장우혁이 마르티누의 ‘오보에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체코 작곡가 보후슬라프 마르티누가 오보이스트 이르지 탄치부데크의 요청으로 1955년 프랑스 니스에서 완성했다. 오보에의 서정적인 선율과 다채로운 관현악이 어우러지는 3악장 구성으로, 1956년 시드니에서 초연됐다.
장우혁은 음악교육신문 대구지사 제5회 콩쿠르 전체 대상, 제61회 계명대학교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와 경북음협 제21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고등부 1등을 차지했다.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와 수성못페스티벌 ‘딜라이트 콘서트’ 등에서 협연했으며 현재 계명대학교 관현악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마지막 무대는 플루티스트 박세인이 고르델리의 ‘플루트 협주곡’을 선보인다.
옛 소비에트 조지아 출신 작곡가 오타르 고르델리가 1950년대 후반 완성한 이 작품은 서정적인 선율과 경쾌한 리듬이 교차하는 단일 악장 형식의 곡으로, 화려하면서도 낭만적인 색채가 특징이다.
박세인은 울산 전국 태화강음악콩쿨 고등부 대상과 음악교육신문 울산지사 콩쿠르 고등부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오퍼스원 청소년오케스트라와 계명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등에서 협연 경험을 쌓았다. 현재 계명대학교 관현악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류명우 지휘자는 “협주곡은 연주자 개인의 기량만으로 완성되는 음악이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서로 귀를 기울이며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무대가 세 연주자에게 지금까지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주는 기회인 동시에 앞으로의 음악적 여정을 위한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84년 시작된 ‘대학생 협주곡의 밤’은 지역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전문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를 제공해 온 대구시향의 대표적인 인재 발굴 프로그램이다. 2024년부터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이나 대구시향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 이상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 가능하다. 만석일 경우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